원래 필터는 중고로 사는 게 아니라는데도 렌즈들에 전부 중고 B+W를 달아 주었다.
쓰다 보면 느끼는 점은 분명하다. 이 링의 만듦새 하나 때문에 B+W를 고집했구나 하고.

과연 코팅 다 벗겨진 B+W도 좋다고 쓸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B+W들은

모두 상태가 새 것이나 다름없으니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은색 B+W를 쓰는 것은 처음이다. 내부 림도 은색으로 처리하는데, 때문에 독일유리에 대한 믿음이 줄었다.
(사실 17.8은 전옥이 대단히 작은 렌즈라 이 림에서 반사되는 부분에 영향받을 것 같진 않지만)
 

가장 광학적으로 성능이 좋은 프로텍터는 무필터다. 그저 B+W는 성능보다도 일종의 자기만족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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