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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PEN mini E-PM1 / M.ZD 14-42mm 1:3.5-5.6ⅡR MSC]


말년병장 시절 사이버지식정보방에 월급을 털어넣으며 보라연기 2호점의 초안을 잡았을 때는,

'방학'을 마칠 즈음인 지금에 이르러 5달간의 이야기를 가지고 사용기 하나쯤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래서 말년휴가 때 수도권을 헤집으며 E-PM1을 구해 왔었다. 전역하는 날부터 카메라가 있었으면 했다.


그렇게 좋다는 20mm 1:1.7 팬케익 렌즈도 써 봤고, 미러리스라는 형태에 어느 정도 적응도 성공한 듯하다.

(바닥 라인에 위치하는 미러리스는 제조사를 막론하고 상당히 극단적이다. 티코 지붕에 컨테이너를 실은 것마냥.)

E-PM1이라는 기계에 대해서도. 정가를 주고 사기엔 돈낭비였고, 당시 구입가격으로 치면 굉장히 훌륭하고. 


'최소, 최적의 도구'가 되었으면 했다. 어쩌다 보니 (여러분 이게 다 환경 때문에) 사진 컷수가 최소화되었다.

사용기는 취소되었고, '이 바디는 팔 생각하지 말자'는 강제로 이루어졌다. (상판의 크롬도장이 한창 벗겨지는 중이다.)

보쌈을 당한 느낌이다. 아직 기계는 멀쩡하고, 어쩌다 보니 배터리는 3개로 늘었다. 수만 컷쯤은 찍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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