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쩜팔을 내놓을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을 접하다가 훌쩍 입대해 버리고,

그 후 처음 인터넷을 잡아보고서야 이런 렌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11년 9월경이었을 거다. 공교롭게도, 이 렌즈도 11년 9월에 제작된 놈이었다.

물건과 무슨 인연이 있고 없고를 믿지는 않지만, '재미'있다.


렌즈 설계를 보고 대칭형이네 아니네 정도밖에 따지지 못하기도 하고, 

사실 더 따질 이유도 없지만 어쨌거나 45mm의 설계는 '묘하다'.

색깔 들어간 유리라고는 '저분산 고굴절률 유리' 정도일 듯한 E-HR 2장뿐.

컴팩트하고 빠른 망원이지, 다른 ZD처럼 개방부터 살벌한 그런 렌즈는 아니다.


2년을 구른 렌즈이니만큼 외장에는 분명히 스크래치도 있고,

은색 플라스틱이 일견 싸구려 같지만 이전의 플라스틱제 ZD시리즈처럼 '선'을 지키고 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굵직한 초점링, 조용하고 빠른 AF, 옛스러움과 디지털을 오가는 듯한 외양,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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