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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으로 진학해서 자기 고향 팔아먹으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 의외로 자주 듣는다.


기실 어느 동네에서 우리 동네를 팔아먹든 내 알 바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내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흡사 물어보는 듯한 말들, 내 팔꿈치가 굽는 방향을 묻는, 저들은 곤충인데 너는 갑각류인지 곤충인지 고르라는 것들,

피할 수 없어서 편 가른 인터넷인가? 만악의 근원을 처단한다는 너희들은 선은 못 되겠다. 그럼 또다른 악인가?


사실 팔꿈치 바깥으로 굽는다는 이야기는 못 해 주겠다. 내 팔은 그냥 인간의 팔이고, 손가락 멀쩡히 다섯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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