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으로 진학해서 자기 고향 팔아먹으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 의외로 자주 듣는다.
기실 어느 동네에서 우리 동네를 팔아먹든 내 알 바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내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흡사 물어보는 듯한 말들, 내 팔꿈치가 굽는 방향을 묻는, 저들은 곤충인데 너는 갑각류인지 곤충인지 고르라는 것들,
피할 수 없어서 편 가른 인터넷인가? 만악의 근원을 처단한다는 너희들은 선은 못 되겠다. 그럼 또다른 악인가?
사실 팔꿈치 바깥으로 굽는다는 이야기는 못 해 주겠다. 내 팔은 그냥 인간의 팔이고, 손가락 멀쩡히 다섯개다.
'쓰기 > 희망사항 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 Leica T : 고가 하이파이의 조건 (0) | 2014.04.28 |
---|---|
500px. (0) | 2014.04.28 |
결산을 할 수 있는 해 (0) | 2013.12.31 |
배우는 선생 (0) | 2013.09.10 |
인사돌처럼 (0) | 201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