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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아재'들]


대학원이 활성화된 축에 드는 학교인 터라 가끔 보면 선배들 연식이 만만찮다. 활동력이 유독 높은 '아재'가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새내기 전시회도 해 보자, 그리고 이번에는 '아재' 전시회라는 걸 기획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애정이 있는 곳에 한 번쯤 총대를 매 봤으면 다 안다. 누군 안 그렇겠는가. 늘 이런 기획도 하고 그런 기획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능력이 미치지 못했지. 희망했던 걸 누군가 대신 이뤄주는 걸 보면, 마뜩찮다가도 박수치고 싶다.

총대 매는 게 얼마나 무거운지, 안 해 봤던 걸 하자고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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