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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없던 시절에 렌즈를 포기하고 기숙사비로 바꾸어 냈었다. 다시 들여 보니 그 물건이 그 물건이었다.


어차피 기계 이야기니 쓸데없는 말만. [마빡 달린 놈은 쓰지 않겠다] 라는 말이 무색하게 E-M5를 들였었고,

그에 맞춰 렌즈도 늘리고 이것저것 액세서리도 찾아 달았다. (가로그립은 정말 실용적이다. 멋도 있지만.)


렌즈에 딸려 온 후드는 가품으로, 스크류식 메탈 후드인데 나름 실용성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멋을 부렸다.

(L모 회사 제품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투톤이고 나름 앞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테이퍼를 가졌기 때문에

실버 컬러의 45/1.8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인 '큰 바디에 물렸을 때의 디자인적인 엉성함'을 많이 보완해 준다.

물론 가성비를 따져 보면 많이 팔렸을 리가 없다. 당연히 지금은 단종이므로 구했다는 자체가 운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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