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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썬팅한 창문 너머로 보는 하늘은 늘 굉장했다.

하늘을 보고 있으면 길은 늘 뒤로 달려갔고

가끔은 나무나 산 같은 것들이 해를 가렸다.


숱한 시간들이 길바닥에 깔려 있었다.

머물러 살았지만 늘 타향에 있으니 어느새

내 집으로 가는 길이 어디론가 유람가는 것처럼,

때로는 출장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구름 앞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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